올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투자 시장은 이미 위축됐고, 새해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올해는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열정이 넘치는 곳이 있습니다. 젊은 창업자들이 이끌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입니다. 시장의 위축도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1990년대생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의 새해 각오를 올해 첫 기사로 소개합니다.
전문: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12301912i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플랫폼으로 성장”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허문찬 기자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1990년생)에게 올해는 회사의 큰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작년 초만 해도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언제 풀릴까 알 수 없었는데 무비자 입국 등 규제가 풀리면서 크리에이트립도 여행 부문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콘서트 같은 상품 라인업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환전과 결제, 보험 서비스 같은 신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을 좋아하거나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여행 정보, 예약부터 한국 상품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입), 한국 유학 중개 서비스도 한다. 임 대표가 2016년 창업해 7년째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외국인들의 국내여행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역직구 커머스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임 대표는 “크리에이트립은 원래 외국인의 한국여행에 강점이 있는 회사인데 국내 여행이 풀리면서 펀더멘털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국적이 코로나19 전보다 다양해졌다고 했다. 과거엔 중화권과 일본에서 주로 한국을 찾았다면 이제 미국 유럽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한국에 관심을 갖고 여행을 오고 있다는 것. 임 대표는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을 좋아하는 서구권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아졌다”며 “중화권에만 의존할 필요 없이 국내 여행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했다.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한국의 콘텐츠들이 외국인들의 꾸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사람들이 창의력을 쥐어짜서 끊임없이 뭔가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나라”라며 “올해도 드라마나 영화 같은 매력있는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한류 열풍과 비교해 제도적으로 아직 아쉬운 점도 있다.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은 해당 국가의 언어를 쓰는 가이드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현실적으로 외국인 가이드가 활동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임 대표는 “한국에선 가이드 자격증이 있어야 돈을 받고 가이드를 할 수가 있다”며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필요한 검증을 거쳐 조금 더 쉽게 가이드를 할 수 있다면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한국에 여행 오는 모든 사람들이 크리에이트립을 쓰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원래는 액티비티 위주로 라인업을 운영했다면, 이젠 환전부터 시작해 카드 결제 등 한국에서 먹고 쇼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을 모두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
임 대표가 올해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는 일본어 공부다. 크리에이트립 고객 중 일본인들도 여전히 많은데 일본어를 못하는 게 늘 아쉬웠다. 임 대표는 “고객들도 외국인이고, 회사에도 외국인 직원이 많은데 영어나 중국어는 할 수 있지만 일본어를 못하는 게 답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일단 일본어 공부를 개인적인 목표로 삼아보겠다”며 웃었다.
올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투자 시장은 이미 위축됐고, 새해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올해는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열정이 넘치는 곳이 있습니다. 젊은 창업자들이 이끌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입니다. 시장의 위축도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1990년대생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의 새해 각오를 올해 첫 기사로 소개합니다.
전문: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12301912i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플랫폼으로 성장”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허문찬 기자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1990년생)에게 올해는 회사의 큰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작년 초만 해도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언제 풀릴까 알 수 없었는데 무비자 입국 등 규제가 풀리면서 크리에이트립도 여행 부문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콘서트 같은 상품 라인업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환전과 결제, 보험 서비스 같은 신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을 좋아하거나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여행 정보, 예약부터 한국 상품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입), 한국 유학 중개 서비스도 한다. 임 대표가 2016년 창업해 7년째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외국인들의 국내여행이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역직구 커머스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임 대표는 “크리에이트립은 원래 외국인의 한국여행에 강점이 있는 회사인데 국내 여행이 풀리면서 펀더멘털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국적이 코로나19 전보다 다양해졌다고 했다. 과거엔 중화권과 일본에서 주로 한국을 찾았다면 이제 미국 유럽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한국에 관심을 갖고 여행을 오고 있다는 것. 임 대표는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을 좋아하는 서구권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아졌다”며 “중화권에만 의존할 필요 없이 국내 여행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했다.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한국의 콘텐츠들이 외국인들의 꾸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자원이 부족한 한국은 사람들이 창의력을 쥐어짜서 끊임없이 뭔가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나라”라며 “올해도 드라마나 영화 같은 매력있는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한류 열풍과 비교해 제도적으로 아직 아쉬운 점도 있다.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은 해당 국가의 언어를 쓰는 가이드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현실적으로 외국인 가이드가 활동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임 대표는 “한국에선 가이드 자격증이 있어야 돈을 받고 가이드를 할 수가 있다”며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필요한 검증을 거쳐 조금 더 쉽게 가이드를 할 수 있다면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한국에 여행 오는 모든 사람들이 크리에이트립을 쓰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원래는 액티비티 위주로 라인업을 운영했다면, 이젠 환전부터 시작해 카드 결제 등 한국에서 먹고 쇼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을 모두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
임 대표가 올해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는 일본어 공부다. 크리에이트립 고객 중 일본인들도 여전히 많은데 일본어를 못하는 게 늘 아쉬웠다. 임 대표는 “고객들도 외국인이고, 회사에도 외국인 직원이 많은데 영어나 중국어는 할 수 있지만 일본어를 못하는 게 답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일단 일본어 공부를 개인적인 목표로 삼아보겠다”며 웃었다.